고양이의 날은 하나가 아니에요. 세계 고양이의 날이 따로 있는데도 나라마다 자기만의 고양이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어서, 검색해 보면 8월 8일이라는 답과 2월 22일이라는 답이 함께 나와 헷갈려요.
이 글은 천지일보, 서울신문 나우뉴스, 비마이펫 같은 매체에 소개된 내용을 토대로 세계 고양이의 날의 유래와 나라별 고양이의 날을 표로 정리하는 대신 목록으로 풀어서 설명해요.
세계 고양이의 날은 8월 8일이에요
세계 고양이의 날은 매년 8월 8일이에요. 2002년 국제동물복지기금(IFAW)과 여러 동물 단체가 모여 제정한 기념일로, 고양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대와 유기를 줄이려는 취지가 담겨 있어요.
이 날에는 고양이 관련 행사, 입양 캠페인, 사료 기부 같은 활동이 열려요. SNS에서는 자신의 고양이 사진을 올리며 기념하는 문화도 있어요.
기념일이 국제적으로 하나로 통일된 것은 아니어서, 국가나 단체의 사정에 따라 별도의 날이 지정된 경우가 많아요. 세계 고양이의 날은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날짜라고 이해하면 돼요.
일본은 2월 22일, 울음소리에서 따온 날
일본에서는 1987년에 2월 22일을 고양이의 날로 지정했어요. 일본어로 숫자 2는 니로 읽는데, 이 발음이 고양이 울음소리인 냐와 비슷하다는 데서 나온 언어유희예요. 2가 세 번 겹치는 2월 22일은 냥냥냥의 날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려요.
이 날짜는 일본에서 고양이 관련 상품과 이벤트가 몰리는 시기예요. 카페, 굿즈 매장, 반려동물 브랜드가 특별 기획을 내놓아 하나의 소비 시즌처럼 자리 잡았어요.
한국에서도 2월 22일을 냥냥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일본의 영향과 인터넷 밈이 함께 퍼진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아요.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의 고양이의 날
러시아는 3월 1일을 고양이의 날로 기념해요. 이탈리아와 폴란드는 2월 17일에 고양이의 날을 지내요. 같은 유럽 국가 안에서도 날짜가 다르다는 것이 재미있는 지점이에요.
- 러시아 3월 1일: 러시아에서는 고양이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가 있고, 이날 고양이를 기리는 행사가 열려요.
- 이탈리아와 폴란드 2월 17일: 두 나라가 같은 날짜를 공유해요. 각국의 애묘 단체를 중심으로 기념하는 경우가 많아요.
날짜가 이렇게 다른 이유는 각국 애묘 단체나 동물 단체가 자신의 역사와 전통, 언어적 재미를 바탕으로 날을 정했기 때문이에요.
미국은 10월 29일, 한때 10월 16일이었어요
미국의 고양이의 날은 10월 29일이에요. 원래는 2001년에 10월 16일로 지정됐다가 2005년부터 10월 29일로 변경됐다고 알려져 있어요.
미국에서는 이 날을 계기로 보호소 고양이 입양을 독려하는 캠페인이 활발해요. 고양이가 입양되기 어려운 검은 고양이나 노령묘를 주목하는 활동도 함께 이뤄져요.
날짜가 바뀐 이력이 있다는 점은 기념일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단체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 줘요.
한국은 9월 9일
한국에서는 9월 9일을 고양이의 날로 기념한다는 소개가 있어요. 9월 9일이라는 날짜는 아홉 개의 목숨을 가졌다는 고양이 속설에서 9가 두 번 겹치는 날로 정했다는 설명이 자주 붙어요.
다만 이 날짜는 세계 고양이의 날인 8월 8일만큼 널리 공식화되어 있지는 않아요. 많은 한국 반려인은 8월 8일과 2월 22일을 함께 기념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양이 관련 기념일이 여러 개라는 점은 반려인에게는 기념할 기회가 늘어난다는 장점도 있어요. 입양 캠페인이나 기부에 참여하기에 좋은 날로 활용하면 의미가 커져요.
고양이의 날에 할 수 있는 일
기념일 자체보다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해요. 반려인이라면 고양이 건강검진 일정을 잡거나 화장실과 스크래처를 새로 정비하는 등 평소 미뤄 둔 돌봄을 챙기기 좋은 날이에요.
- 보호소나 동물 단체에 사료와 담요를 기부해요.
- 유기묘 입양 캠페인 정보를 공유하고 입양 가능성을 알아봐요.
- 길고양이 급식소나 TNR 활동을 하는 지역 단체를 확인해요.
날짜가 나라마다 달라도 결국 고양이를 더 잘 돌보자는 취지는 같아요. 어느 날짜로 기념하든 고양이의 복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충분해요.